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 1996)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기대도 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내 리그에서 세 차례나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에 오르며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한 강경민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출전하는 올림픽이다. 그녀는 "도쿄 올림픽 때는 코로나 때문에 관중도 없었고, 국가대표에 발탁되고 처음으로 유럽 선수들이랑 경기하는 거라 긴장했었다"며 "이번에는 긴장보다는 기대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우리가 어떤 플레이나 어떤 수비를 해야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가능성이 있는지 직접 부딪혀보니까 좀 알게 됐다"며 "신체 조건이나 힘이 좋은 장점을 잘 살려서 플레이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더 보완하고 배운다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경민은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정규리그 MVP 우빛나(서울시청)와 함께 득점왕 경쟁을 벌였으며 챔프전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챔프전 MVP에 선정되었다. 그런 두 선수가 이제 한 팀이 되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만큼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우빛나랑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춰봤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고 잘 되는 부분도 있다"며 "남은 기간 연습 잘하면 팬들이 원하는 그런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녀는 "예선을 통과해 꼭 8강까지는 갔으면 좋겠다"며 "또 저희가 잘한다면 4강까지도 욕심낼 수 있지 않겠냐"며 4강 진입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강경민은 마지막으로 "작년에 많은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작년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