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억 달러(약 1조6천600억원) 규모의 추가 학자금 탕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성명에서 "오늘 우리 행정부는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학자금 대출 탕감'(PSLF)을 통해 3만5천명의 학자금 부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양한 부채 탕감 조치 혜택을 받은 전체 미국인 수는 476만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번 조치로 인한 1인당 평균 혜택 금액은 3만5천달러(약 4천800만원) 이상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탕감 승인을 받은 3만5천명의 대출자는 교사, 간호사, 법 집행 공무원, 응급 구조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공공 서비스 종사자들로, 이번 PSLF 제도 개선으로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더 많은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대출자 16만명을 상대로 77억 달러(약 10조 6천억원) 규모의 학자금 대출을 탕감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금 대출 탕감이 권한 남용이며, 대학 교육을 받은 대출자에게만 혜택을 주고 다른 대출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공정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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