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BNK자산운용 및 KB자산운용이 발행한 상장지수펀드(ETF) 7종목을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신규 상장으로 국내 상장 ETF는 총 879개로 늘어난다. 미래에셋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각각 2개의 상품을 상장한다. 삼성, BNK, KB자산운용이 1개의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7개 상품의 1좌당 가격은 1만 원이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은 지수 구성 종목을 동일가중(0.2%)으로 투자하는 첫 해외주식형 패시브 상품이다. 'S&P Total Market Index'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중 시가총액 180억 달러, 유동주식 비율 50% 이상인 종목들을 담고 있다.
해당 상품은 전통적인 시가총액 가중 방식 대비 중·소형주에 가중치를 더 부여하고 특정 섹터 쏠림을 완화할 수 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KODEX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는 대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IT(정보기술)·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 배당률이 높은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거래소 측은 "대만 기업은 배당하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보한 이익금에 추가 법인세를 부과하는 '상장기업 유보금 과세 제도'로 인해 배당률이 높아, 최근 배당 상품에 대한 시장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BNK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AI)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관련 국내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저전력 반도체 등 온디바이스 AI 관련 키워드를 활용해 종목을 선정하며, 유동 시가총액 가중 방식과 동일 가중방식을 각각 7:3 비율로 혼합해 비중을 배분한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는 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AI 서비스·인프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 관련 미국 기업들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각 밸류체인별로 5개 종목을 선정해 총 1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테마별 유사도 점수가 가장 높은 3개 종목에 각각 15% 비중을 부여하며, 나머지 12개 종목은 각각 4.58% 비중으로 투자한다.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는 'FnGuide 반도체TOP10지수'를 기초 지수로 국내 반도체 관련 기업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KOSEF K-반도체 북미공급망'과 'KOSEF K-2차전지 북미공급망'은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 중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15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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