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즉 채권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대체 왜 반대로 움직이는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채권 하나를 샀는데요. 1년 만기 금리는 5%, 채권 가격은 1억원입니다.
다음날 최기훈 앵커도 채권을 샀는데, 그 사이 1년 만기 금리가 6%인 채권이 발행됐습니다. 채권가격은 마찬가지로 1억원인데요.
1년 뒤, 만기일이 다가왔을 때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요. 저는 1억원을 주고 1억5백만원을 돌려 받았으니 만기 수익은 5백만원이고요.
최기훈앵커는 1억의 6%만큼인 6백만원의 수익을 얻게 됐는데요. 제 입장에서는 금리가 1% 낮은 채권을 사게 되면서 최기훈 앵커와 비교했을 때 1백만원의 손실을 본거라고 할 수 있죠.
저는 "5%는 매력도가 떨어져서 아무도 안살테니, 그러면 시장금리 6%에 맞춰서 팔아야 겠다", 채권을 할인해서 팔기로 했습니다.
채권의 만기금리는 똑같이 5% 겠죠. 채권가격을 1억원에서 9천9백만원으로 낮춰 팔게 됩니다.
최기훈 앵커가 다시 나타나셨는데요. 제가 이렇게 할인해서 파는 채권을 사기로 합니다. 이렇게 되면 최기훈 앵커는 1년 만기 금리 5%인 채권을 1백만원 할인된 가격에 사기 때문에, 이번에도 6백만원의 만기 수익을 얻게 됩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이렇게 해서 반비례로 움직이는데요. 표를 통해 다시 한번 보시죠.
채권 가격이 1백만원 떨어지면서 금리는 1% 오르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원리금 1억5백만원은 고정이라는 점, 즉 회사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받게 된다는 점도 기억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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