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센강에서 수영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지만, 곧 개막할 파리올림픽 이전은 아닐 것이라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엘리제궁은 올림픽 이전 마크롱 대통령이 센강에서 수영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올림픽 전에 수영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 대통령은 수영하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지만, 올림픽 전에 수영할 기회가 반드시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은 "대통령에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건 올림픽 대회를 (센강에서) 개최하는 것 외에도 수도권 모든 주민을 위한 수영장을 개장하는 것"이라며 적절한 때가 되면 대통령이 센강에서 수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2월 올림픽 선수촌 개장식에서 기자들에게 자신 역시 센강에서 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4월 올림픽 개막식을 102일 앞두고 진행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센강에서 수영하겠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나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아멜리 우데아 카스테라 스포츠부 장관과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잇따라 센강에서 수영하면서 세간의 관심은 마크롱 대통령의 약속 이행으로 쏠렸다.
그러나 엘리제궁이 '올림픽 이전 입수'엔 선을 그으면서 센강에서 수영하는 마크롱 대통령을 보는 건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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