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이르면 내년 초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그룹은 연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한 뒤 내년 상반기 두 회사를 한 개 회사로 합병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두산밥캣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그룹은 당장 두 회사를 합병할 경우 각종 행정 절차 등으로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고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 후 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내놨다.
이 중 스마트 머신 부분에서 두산밥캣은 현재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가 되는 내용이 공개됐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와 일반 주주가 소유한 54%를 두산로보틱스에 넘겨 100% 자회사로 만드는 방식이다.
그러다 이번에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 간 구체적 합병 절차와 시기 등이 알려지게 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