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금요일, 3대지수 모두 하락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섹터별로는 XLV 헬스케어 ETF가 0.5 정도로 유일하게 잘 갔고요, 반대로는 SOXX 반도체 ETF가 3대로 가장 부진했습니다.
2. 지난 금요일,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날 3 넘게 빠졌습니다. WTI는 80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82달러 중반대까지 나타냈고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전일 재고 부족으로 크게 상승폭 키웠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이날은 0.05 밀려났습니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유럽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입니다. 밀 선물이 이날 1.4 올랐고요, 브라질과 인도의 설탕 생산량이 증대됐다는 보고에 설탕 선물은 1대 하락,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수확량이 확대됐다는 집계에 코코아 선물은 4 가까이 내려갔습니다. 달러화 강세에 주요 금속 선물들이 일제히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금 선물이 2.3, 은 선물이 3 내림세 연출했고요, 팔라듐 선물이 3 약간 안 되게, 백금과 구리, 니켈 선물도 1 내외로 낮아졌습니다.
3. 지난 금요일, 금 마감가도 살펴보겠습니다. 금 1Kg 현물 가격, g 당 전일 종가 대비 1,770원 하락한 108,140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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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난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글로벌X 블록체인, 그리고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티커명 BITS입니다. 비트코인 선물, 그리고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자산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비트코인이 장중 5 넘게까지 급등하며 한때 67,000달러를 탈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2 정도까지 축소하며 66,000달러 대 언저리에서 움직이는 듯 했는데요, 조금 전에 전해진 바이든 정부의 사퇴 소식 이후 아직까지 암호화폐 시장은 큰 변동이 없습니다. 강보합권 지키며 67,000달러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만 새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 점은 좀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편, CNBC는 금요일 개장 즉시 비트코인에 강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금요일 밤부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하며 전세계 곳곳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IT대란, 일명 ‘죽음의 블루스크린’ 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며 대혼란이 빚어졌죠? 미국, 유럽, 호주, 인도, 일본 등지의 공항 전산망이 멈춰 항공평도 일제히 결항되거나 지연됐고요, 주요 언론사들의 방송도 중단됨은 물론 은행과 신용카드 업체 등의 금융기관도 망가져 입출금과 결제도 불가능해졌고 슈퍼마켓이나 주유소, 또 대학병원들도 문을 닫는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란의 원인으로는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크라이드 스트라이크 측은 업데이트를 마친 보안 프로그램 ‘팰컨 센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와 충돌하며 이번 오류를 발생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반사이익을 누린 건 바로 암호화폐 시장이었는데요,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중앙집중화 네트워크’가 이번처럼 먹통이 되면서, 가상자산과 같은 ‘분산형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이 ‘분산형 시스템’이 중앙집중화 네트워크에 비해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발 호재와 함께 이번 IT 대란까지 겹치며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론들이 더 많은 비율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재무설계 자문 기업, 드비어 그룹의 CEO, 나이젤 그린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지금 가격 대비 약 52 상승해, 올해 말 100,000달러를 뚫을 수 있다고 예측했고요, 암호화폐 미디어인 유투데이는, 가격 변동에 따라 상하밴드의 폭을 동일한 표준편차로 표시해 가격의 움직임을 밴드 안에서 판단하는 지표인 ‘볼린저 밴드’가 현재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반증으로 들며, 2016년 4월과 2023년 7월에 비슷한 압축이 포착된 적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다음 12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큰 랠리를 이어갔다며, 이대로라면 비트코인은 1년 안에 약 140,000달러에서 190,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암호화폐 전략가, 렉트 캐피탈도 비트코인이 65,000달러 부근에서 안정적으로 지지를 받을 때 약 71,500달러에 이를 것이고, 곧 역대 최고치를 재경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JP모간은 여전히 암호화폐의 이번 반등이 크게 유의미하지 않으며, 곧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현재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마운트곡스의 물량 문제와 대선 이후에 나올 다양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도 장중 2 넘게 상승하며 3,500달러를 웃돌고 있는데요, 이더리움 현물 ETF는 이번주 23일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트레이더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에 벌써 2,000만 달러를 베팅하며 추후 흐름이 주목되는데요, 낙관론들이 더 지배적이긴 하지만 기대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습니다. 타이르 캐피탈은 이더리움의 올해 목표가를 100,000달러로 제시하며, 중단기적으로약 5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이 들어올 것이라고 한 반면, 씨티은행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의는 유사한 자산으로 인식된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의 파급력이 생각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콘퍼런스 2024’의 기조연설을 맡는데요, 추가상승의 트리거가 될 지 주목됩니다.
5. 다음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이날 3 넘게 급락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의가 근접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한 데 따른 건데요, 블링컨 장곤은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상은 ‘10야드 라인 내’에 있다고 표현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축소시켰습니다. 달러인덱스가 지난주, 4개월래 최저를 기록한 이후 상승 전환된 것도 유가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보통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는 원유 수요의 약화를 견인합니다. 한편,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큰 폭으로 악화되며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둔화가 점쳐진 것도 유가의 약세를 지지했는데요, CNBC는 유가 상승 재료가 이미 가격에 모두 반영됐다며, 유가의 추가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산 원유를 거래하는 데 사용되는 싱가포르 해협 페드라브랑카섬 북동쪽 55km 지점 해상에서, 싱가포르 선적 유조선 ‘하프니아 나일호’와 서아프리카 섬 상투메 프린시페 선적 ‘세레스’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아직까지 확인된 원유 유출도 없었지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당국은 혹시 모를 기름 누출에 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최보화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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