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경제학자 데이비드 로젠버그 로젠버그 리서치 회장이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최근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광란의 매도세'가 과거 2000년대 닷컴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이날 데이비드 로젠버그의 발언은 나스닥 지수가 3거래일 연속 급락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트럼프 후보의 대만 반도체 견제 발언 이후 3% 가까이 급락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로젠버그는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거대한 일일 변동성은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광란의 상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도 나스닥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다 3월에 버블 붕괴와 함께 추락했다"면서 "이번에도 증시 거품이 터지는 과정에서 비슷한 일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도주가 최근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미국 증시 역사상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가치주와 소형주로 쏠린 적이 없었는데 이는 강세장이 한계점에 임박했다는 경고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랙스완' 헤지펀드 거물로 알려진 마크 스피츠나겔 유니버사 인베스트먼트 대표도 미국 증시에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버블이 꼈다며 금리인하와 함께 주식 시장이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전장 대비 0.93% 하락한 19,522.62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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