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은행주인데"…버크셔, BofA 2조 팔았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가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2조원어치를 처분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전날 공시를 통해 최근 수차례에 걸쳐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약 3천390만주, 14억8천만 달러(약 2조594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버크셔는 여전히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약 9억9천800만주, 420억 달러(약 58조4천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지난 몇 년 동안 보유한 은행주들을 대량 매각했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은 좀처럼 팔지 않아 ‘버핏의 최애 은행주’으로 알려졌다.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대 주주 중 하나이며, 웰스파고·JP모건체이스 등 다른 은행주에도 투자하고 있다.

버크셔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건전성에 대해 시장 우려가 나오던 2011년 50억 달러(약 6조 9,575억원)를 투자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영 안정과 주가 상승에 기여했으며, 이후 지분을 더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