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오존 연구 '지역 맞춤'으로

국내 대도시 뿐 아니라 중소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연구할 기틀이 마련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오염물질 농도 변화를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한 '한국형 대기질 박스모델'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기질 박스모델은 가로·세로 각각 30km(킬로미터) 공간에서 대기오염물질이 배출, 확산, 이동, 생성, 소멸되는 현상과 오염농도가 시공간적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실험한다.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20년부터 초미세먼지와 오존 문제에 관심 있는 공공기관 및 지차체 등과 한국형 대기질 박스모델을 개발해 온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대기 중에서 오염물질이 생성되는 반응 과정과 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각화 도구를 갖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사용자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성능을 높이고, 개선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대기분야 주요 학회와 연계해 공개된 모델의 연구 결과를 국내 연구진들과 공유하고 추가 개선 방향을 만들어 지속적인 고도화를 진행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지역 맞춤형 대기질 연구와 이를 통한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