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암호화폐 거물로 불리는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 설립자가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지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헤이즈는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규제 명확성을 원한다면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11월 전에 관련 법안들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서 헤이즈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과 법안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선거 전에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선거 전에 규제 명확성이 확립되지 않으면 암호화폐 지지자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며 "선거 이후에는 지금처럼 정치권 인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근 워싱턴 정가에서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자신을 '가상화폐 대통령'이라 칭하고 있고, 민주당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도 친(親) 암호화폐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헤이즈는 암호화폐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선거 전에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최대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헤이즈는 지난 15일(현지시간)에도 트럼프 후보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은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 전략에 불과하다며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사진=데일리호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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