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능력자인척 가스라이팅...쓰레기 먹인 20대女

입력 2024-07-23 16:35  



약 2년 간 피해자를 가스라이팅(심리적으로 지배)하며 강아지 배설물을 먹이고 자해를 명령하는 등 범죄를 저지른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손상희 부장검사)는 특수상해, 강요, 공갈, 강제추행 등 혐의로 여성 A(22)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피해자 여성 B(21)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2023년 3월부터 6월까지 흉기로 자해하게 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강아지 배설물 등을 먹인 혐의를 받는다. B씨로부터 300만원을 갈취하고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B씨가 고3 수험생이던 2021년 봄 무렵 접근해 이듬해 11월부터 작년 6월까지 함께 살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무속인을 자처하며 자신에게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는 B씨가 자기 말을 듣지 않으면 폭행하고 B씨의 가족에게 위험한 일이 생길 것처럼 위협한 사실도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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