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여름철 건강 위협할 수 있다"

입력 2024-07-24 09:08  




중국 베이징공대 젠인슝 박사팀은 24일 미국립과학원 학술지 'PNAS 넥서스'(PNAS Nexus)에서 여름 야외 기온 조건에서 새 차 안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VOC 농도를 7일간 측정한 결과, 실내 기준치를 크게 넘는 수준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르알데히드 등 유기화합물(VOC)은 차량 시트와 계기판 등 내장재에 쓰이는 PVC나 ABS 수지 등 석유화학제품에서 나오는 유해 성분이다.

두통, 눈·코·목 염증, 피로, 마른기침, 폐 질환 등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VOC가 차량 내 환경에 널리 퍼져 있어 운전자와 승객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더운 날씨가 차량 내 VOC 농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외부 기온이 25.3~46.1℃인 무더운 여름 날씨 조건에서 7일 동안 새 차 실내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알데히드류 3종과 벤젠·크실렌 등 비알데히드 9종 등 12가지 VOC의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기온이 상승하면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헥스알데히드 등 알데히드 3종의 수치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실내 농도 제한치가 100㎍/㎥인 포름알데히드는 때때로 200㎍/㎥를 넘었고, 7일 동안 40차례 실시한 측정에서 15차례나 기준치를 넘어섰다.

또 실내 기준치가 50㎍/㎥인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도 최고 140㎍/㎥를 기록하는 등 40차례 측정 중 25차례나 기준치를 넘었다.

헥스알데히드의 경우 비가 오는 날에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 등 날씨에 민감했으나 기온이 높은 날에는 대부분 30~100㎍/㎥를 기록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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