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역 일대, 46층 공공주택 1천4백가구 조성

신동호 기자

입력 2024-07-24 10:41  



서울 도봉구 쌍문역 일대에 최고 46층 높이의 공공주택 1404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의 복합사업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지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쌍문역 동측, 방학역, 연신내역 등 3곳에 이어 지난 6월 신길2구역 등 1곳이 통합심의를 통과한 이후 이번에 쌍문역 서측이 추가로 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는 쌍문역에서 약 도보 10분(350m) 거리의 역세권으로 용적률은 430% 이하를 적용받는다. 연면적 24만356㎡ 규모에 지하 5층~지상 46층 높이의 13개 동, 1404세대로 지어진다.

공급 주택은 공공분양주택 884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세대, 공공임대주택 239세대다.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1㎡, 46㎡부터 59㎡~105㎡까지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됐다.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이 없는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된다.

단지 내에는 공원 등 충분한 녹지가 조성되고 공공보행통로도 들어선다. 키즈카페·컬처센터·공방 등 주민 요구시설이 건립되고 주변 저층 주거지와 조화를 이룬 건축 계획에 따라 우수디자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연령이나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향후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를 검토·반영해 복합사업계획을 승인한 뒤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 단지가 조성돼 지역사회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위원회에서는 중랑구 신내3지구에 중랑창업지원센터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등을 건립하는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사업'도 조건부 가결됐다.

해당 사업은 중랑구 신내3지구 창업지원복합시설 용지에 중랑창업지원센터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생활SOC시설 등이 복합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청년 창업인을 대상으로 연면적 1만6400㎡,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141호를 공급한다.

지상 1~2층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SOC시설도 조성한다.

주택은 1~2인 창업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용 31㎡와 44㎡로 구성하고, 세대 내 소규모 업무공간도 포함했다. 창업지원센터는 '코워킹 스페이스', '네트워킹룸', '회의실'과 '촬영스튜디오', '편집실', '화상회의' 공간 등 창업가를 위한 필수적인 공간으로 구성된다.

중랑창업지원센터 복합화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창업자들의 열기와 혁신적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뤄지는 곳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창업 성공을 꿈꾸는 창업가들의 주거안정과 성공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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