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규모의 분기기준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314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7,320억 원으로 전년 보다 10.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0.1% 늘어 2조1,970억 원, 비이자이익은 91.7% 급증해 5,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9%에서 1.47%로 0.12%포인트(p) 하락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 증가에 대해 "은행 부문 기업금융 및 글로벌 IB 사업 확대, 카드, 리스 부문 자회사의 영업력 신장 등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이익도 호조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2분기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을 800억원 추가로 쌓았지만, 대손 비용은 지난해 2분기 5천560억원에서 올해 2분기 4천90억원으로 26.4% 줄였다.
우리금융이 보유한 전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분기 말 기준 0.56%로, 1년 전(0.40%)보다 0.16%p 상승했다.
은행 기준으로는 0.24%에서 0.23%로 0.01%p 낮아졌다.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04%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39.9%로 지난 2019년 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40%를 밑돌았다.
우리금융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3분기 중 밸류업 계획을 내놓겠다고 지난달 24일 밝힌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우리금융은 먼저 보통주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역량 제고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 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를 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보통주 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구간에서는 5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4년까지 12.5%를 달성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 IR에도 집중해 외국인 지분율 확대 흐름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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