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2천명 환불…티몬 시작, 대표 '오리무중'

입력 2024-07-26 08:36  




위메프에서 2천명 내외의 고객이 여행상품 결제 대금을 환불해간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천명이다.

전날 오후 9시까지 1천400여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밤새 수백명이 추가로 돈을 받아갔다.

위메프는 이틀 전부터 본사에 몰린 고객들을 상대로 현장 환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수기로 고객 정보를 받아 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시작해 속도가 다소 더뎠으나 전날 오전 10시부터 QR코드로 고객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바꿔 전산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전날 밤늦게 본사 사무실 점거 사태를 빚은 티몬도 이날 새벽부터 현장 고객에 대한 환불을 시작해 수십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에서 환불받았다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티몬 본사는 현재 환불을 받으려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우 혼잡하다.

다만, 지금도 고객센터나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환불 신청은 긴 대기 인원으로 여의찮은 상황이라 환불 지연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큐텐이 지난 2월 현금 2천300억원을 주고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시에서도 환불이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환불 지연 사태가 큐텐그룹 전체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위메프와 티몬에서 보고한 미정산 금액이 1천600∼1천700억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채무 일부를 탕감받게 돼 최종적으로 거액을 정산받지 못하는 다수의 판매자가 생겨날 수 있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으로 꼽힌 모회사 큐텐 창업자 구영배 씨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사태 해결을 위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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