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34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8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은 5조4,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4조3,8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2분기 하나금융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9%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측은 자산 증대 효과가 마진 하락 폭을 대부분 상쇄하면서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1조2,690억 원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 심화로 환평가 손실 등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1조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하나금융 측은 "은행 기업금융(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과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수익률(ROA)은 0.69%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분기(9,077억 원)를 포함해 1조7,5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1,312억원, 하나카드 1,166억원, 하나캐피탈 1,111억원, 하나자산신탁 364억원, 하나생명 92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또 연초 발표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했으며,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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