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상어' 부산 출몰…"자극해선 안돼"

입력 2024-07-27 09:01   수정 2024-07-27 09:01



여름철 바다 수온이 오르자 부산 앞바다에서 상어가 출몰하고 있다.

27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부산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상어가 잡혔다.

지난 12일에는 생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에 상어가 잡히기도 했다.

두 사례 모두 악상어로 추정된다. 악상어는 몸통 길이가 2m가량으로, 무게는 150∼180㎏에 달하지만 공격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우리나라 연안에서 상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어가 자주 출몰한 동해안의 경우 수온 상승에 따른 영향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방어, 전갱이, 삼치 등 난류성 어종이 늘어나자 상어가 먹이를 쫓느라 연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산 연안에서 상어가 발견된 빈도를 집계한 자료는 현재까지 없다"며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동해안 사례처럼 먹이를 쫓던 상어가 혼획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해경은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어촌계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일반인이 해수욕을 하다 상어를 마주할 확률은 매우 낮다. 일반적으로 먹이가 다니는 길목에 상어도 있다. 연안에서 배를 타고 최소 30∼40분가량은 이동해야 나오는 위치다.

만약 바다에서 상어를 마주치면 절대 자극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바닷물이 무릎까지 잠겨 있을 때 상어를 발견한다면 현장에서 당장 뛰어나와야 한다"며 "가슴 정도까지 잠겨있다면 상어가 먹이로 인식하지 않도록 최대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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