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 60.6%…역대 최고
1,600만명에 육박한 55살부터 79살까지의 고령층 인구 중 70%가량은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3세였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참가율(취업했거나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도 역대 최고치인 60.6%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30일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55∼79세 고령층 인구는 1천598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만2천명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의 35.1%를 차지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943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6천명 늘었다. 고용률도 0.1%포인트 높아진 59.0%로 역대 가장 높았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968만 3천명으로 36만 2천명이나 증가했다. 이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업 취업자가 121만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2만6천명 늘었다.
전체 고령층 취업자의 12.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농림어업(12.4%)을 제치고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09만3천명으로 49만1천명 증가했다. 전체 고령층 가운데 69.4%를 차지했다.
고령층 열 명 중 일곱 명은 앞으로 계속 일하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또 근로 희망 고령층들은 평균적으로 73.3세까지 일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0.3세 올랐다.
희망하는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250만 원 미만(19.4%) △300만 원 이상(19.3%) △150만~200만 원 미만(16.8%) △100만~150만 원 미만(16.2%) △250만~300만 원 미만(13.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5.0%)과 '일하는 즐거움'(35.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무료해서(4.2%), 사회가 필요로 함(2.7%), 건강 유지(2.2%) 등의 순이었다.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년 전보다 7만원 늘어난 82만원이었다.
25만~50만원 미만(41.2%)이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 미만(32.4%), 150만원 이상(13.8%)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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