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글로벌 화학기업 4위 최초 올라

입력 2024-07-31 07:49  




LG화학이 미국화학학회가 발행하는 전문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화학 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4위에 등극했다.


화학산업 전문 매체인 'C&EN'이 발표한 올해 50대 화학 기업 순위(2024 Global Top 50)에서 LG화학은 지난해(7위)보다 3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의 직전 최고 순위는 2021년 기록한 7위였다.

국내 기업이 C&EN이 발표하는 화학기업 순위에서 '톱 5'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중국의 시노펙(2위)에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났다.

C&EN은 매년 화학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화학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사업확장, 인수합병 등 해당 분야의 실적을 기반으로 각 기업 성과를 평가한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 화학 기업이 공급과잉 등의 침체기를 겪으며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10위권 기업 중 2022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4위, 6.5%↑), 페트로차이나(5위, 3.4%↑), 영국의 린데(10위, 0.3%↑) 등 3곳에 불과했다. 업황 둔화로 대부분 기업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423억달러(약 59조원)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

C&EN은 LG화학이 이탈리아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공장을 설립하고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PA) 사업화, GS칼텍스와 생분해성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를 각각 추진하는 등 친환경 원료 기반의 신사업 확대 전략을 언급했다.

지난해 말 미국 테네시주에 착공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 제너럴모터스(GM)와 맺은 약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 등 배터리 소재 분야의 전략 강화도 높게 평가했다.

이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이래 친환경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해 온 점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글로벌 50대 화학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은 LG화학 외에도 롯데케미칼(27위)과 한화솔루션(47위), SK이노베이션(50위)이 50위 내에 들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소재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47위로 재진입했고, SK이노베이션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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