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기존 입장을 선회하며 올해 최대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나섰다.
앞서 솔로몬 CEO는 두 달 전만 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를 의식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되고 있는 경제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기존 입장을 선회하며 올해 연말까지 1~2차례 금리인하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솔로몬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금리인하와 관련해선 올해 내내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훨씬 더 신중한 입장을 취했지만 지난주까지 나온 데이터를 보니 최대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솔로몬은 향후 12~18개월 동안의 경제 방향성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연준이 내년에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시행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더라도 내년에는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통화정책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경제 데이터를 계속 보려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첫 번째 금리인하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단행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최선이라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연준이 올해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 대표 자산운용사 뱅가드도 미국의 주거비와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가 최선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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