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변이나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따갑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개인의 피부에 따라 다르지만, 자외선에 노출된 후 4~6시간 정도가 지난 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16~24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한다. 손상이 심할수록 피부 표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며, 물집이 잡히거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가볍게 여겨 방치할 경우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염증,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광화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해야 할 경우 햇빛에 노출 되기 전에 SPF 30~50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고, 모자나 선글라스, 긴 소매 옷 등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송파구 삼성서울도담외과 최승욱 원장은 “일광화상에 노출이 된 후 회복기에 들어서면 허물이 벗겨지듯 각질이 탈락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색소침착이 남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어린아이 등 피부가 예민한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만일 일광화상을 입었다면 차가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거나 시원한 물로 피부의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좋고, 물집이 생긴 경우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