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금빛 낭보가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CU는 한국선수단의 첫 금맥이 터진 지난 28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CU의 품목별 전주 같은 기간 대비 매출 동향을 분석해보니 치킨 매출 증가율이 210.7%로 가장 높았다고 31일 밝혔다.
간식이나 안줏거리로 즉석조리 치킨과 닭꼬치 등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간편식(41.4%), 얼음(33.5%), 주류(28.0%) 등도 많이 찾았다.
주류의 경우 맥주 매출이 29.6% 늘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소주 24.0%, 막걸리 20.9%, 와인 19.8%, 위스키 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U에 따르면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 주류는 통상 한국 선수의 주요 경기 1시간 전 매출 비중이 높다.
이번 올림픽 개막 이후 지금까지 주류 매출 실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경기는 지난 29일 열린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이었다. 올림픽 10연패 달성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CU가 이번 올림픽을 겨냥해 출시한 국가대표 간편식 시리즈도 올림픽 시작 이후 매출이 전주 대비 41.4% 증가하며 호응을 얻었다.
CU는 앞으로 남은 파리올림픽 기간 주류와 안주류를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맥주나 소주를 2병 이상 구매하면 병당 할인가에 제공하고 육포, 오징어, 땅콩, 즉석조리 치킨, 스낵, 탄산·이온 음료 등은 상품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 행사를 한다.
CU올림픽광장점에서는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골드(금) 팝업스토어를 열어 다음 달 8일까지 카드형, 펜던트 매달, 골드바 등 다양한 150여개의 금 상품을 판매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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