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할인 구독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KT는 다음 달 1일부터 정상가 월 5천5백원짜리 티빙 광고형 상품을 신청한 무선 가입자에게 해당 상품을 월 4천5백원에 제공한다.
그 밖에 KT 'OTT 구독'을 하면 넷플릭스 광고형 상품을 5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즉 KT 무선 가입자는 월 9천5백원만 내면 넷플릭스와 티빙을 시청할 수 있다.
지난달 SK텔레콤도 넷플릭스와 웨이브 모두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 상품을 내놓았다. 광고가 포함된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함께 구독하는 이 상품 가격은 원래 가격인 1만3천400원에서 1천400원 할인된 1만2천원이다. 다음 달 31일까지 가입하면 월 9천900원에 2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두 통신사 모두 가입자가 많은 넷플릭스와 토종 OTT를 결합해 상품을 내놓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난 5월 발표한 '2023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OTT를 매일 본다고 밝힌 조사자는 1년 새 76%에서 82%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OTT 가격 인상으로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던 소비자가 월 1만원에 2개의 OTT를 이용하는 상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 통신사에게 점점 중요한 과제로 부상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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