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중국 비중 61.4%...1년 전보다 15%p 증가
온라인쇼핑 거래액 61조…여행·교통 10%·농축수산물 12%↑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늘어나면서 올해 2분기 해외직접구매가 60조원을 돌파했다.
중국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테쉬(알리·테무·쉬인)' 공세에 2분기 해외 직구의 중국 비중이 60%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2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 중국이 1조2,373억원, 미국 4,249억원, 일본 1,3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미국(-9.2%) 등에서 감소했지만 중국(64.8%), 일본(16.4%), 캐나다(5.5%) 등에서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46.8% 올해 2분기 61.4%로 14.6%포인트 늘었다.
올해 1분기 57.0%와 비교해서도 4.4% 증가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17.4%), 생활·자동차용품(98.3%), 가전·전자(42.1%) 등에서 증가하고 음·식료품(-2.2%)에서 감소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489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2분기보다 6.7% 줄었다.
특히 면세점 판매액은 2,575억원으로 8.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4.1%)에서 증가했으나, 중국(-17.3%), 일본(-19.4%), 중남미(-17.5%) 등에서 줄었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0조 7,37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가방(-11.2%)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료품(15.2%), 여행 및 교통서비스(9.9%), 농축수산물(23.3%)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8%), 음식서비스(11.5%), 여행 및 교통서비스(10.8%)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5조3,133억원으로 작년보다 1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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