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가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했다.
레드캡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3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수익성에 기반한 신규 거래처 확대 전략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금융비용을 절감해 경상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레드캡투어는 재무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둔 사업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2분기 말 차입금은 3,84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9억원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263.7%에서 30.9%p 낮아진 232.8%를 기록했다.
1주당 300원의 반기배당도 함께 발표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25억원, 시가배당률은 1.9%이다. 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맞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반기배당 규모를 확대했다.
2분기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사업 매출액은 799억원,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 증가했다.
차량대여매출은 51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정부·공공기관(B2G) 등의 거래처 확대를 통해 장기렌탈계약이 늘어난 결과다. 계약 만기에 따른 중고차매각매출은 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시중금리 하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어 수익성 위주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03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3.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9.4%로 전년 동기 대비 4.4%p 상승했다.
주요 고객사의 출장 수요 감소와 전공의 파업에 따른 메디컬 관련 MICE 행사 연기로 매출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하반기에는 연기된 출장 수요 및 의료관광·컨벤션사업(MICE) 행사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는 “수익성 개선과 재무안정성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상반기부터 나타났다”며 “하반기엔 불확실성이 커진 국내외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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