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0%대 '풀썩'
삼성전자, 다시 '7만전자'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가 국내 증시를 덮쳤다.
코스피는 3%대, 코스닥은 4%대 급락 마감하며 추락했다.
그간 시장을 주도해 왔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크게 꺾이면서 상대적으로 낙폭도 컸다.
개인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방향성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비는 이날 밤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다.
그간 타이트했던 고용시장의 둔화 움직임이 명확하게 나타날 경우 국내·외 증시의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1.49포인트(3.65%) 급락한 2,676.19로 거래를 마쳤다.
2,700선이 무너진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5일(2,689.50) 이후 두달여만이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2조1천억원이 넘는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00억원, 7,7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이 1.6조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다수도 급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0.40%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는 4.21% 약세 마감하면서 다시금 '7만전자'로 내려 앉았다.
신한지주(-5.78%), 기아(-4.46%), KB금융(-5.78%), 현대차(-3.75%) 등도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도 전거래일대비 34.20포인트(4.20%) 급락한 779.3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0원(0.06%) 오른 1,370.60원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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