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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는 즉시 '완판'…당신만 몰랐다 [투자의 재발견]

조연 기자

입력 2024-08-03 06:30   수정 2024-08-03 06:30

[투자의 재발견]

올해 신규 ETF 넷 중 하나는 '월배당'
"분배율과 수익률 모두 확인해야"
※ 한국경제TV는 급변하는 투자환경 속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가득한 고품격 투자 콘텐츠, <투자의 재발견>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합니다.


최근 월배당 ETF, 그 중에서도 커버드콜 ETF 투자 관련 경고음이 커졌습니다. 월배당 ETF 신상품이 매주 쏟아지고, 나오는 대로 뭉칫돈이 쏠리자 금융당국이 투자자 주의 환기에 나선 것입니다.

올해 국내에서 신규 상장된 ETF 상품은 모두 89개, 이 중 25%(22개)를 월배당 ETF가 차지했습니다. 또 나오면 '조기 완판'이 이어지면서, ETF 상장일 개인 순매수 기록도 월배당 ETF가 새로 쓰고 있고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월배당 ETF 운용 규모는 11조5천억 원, 전체의 7%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미국과 비교해봤을 때 국내 월배당 ETF가 추가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월배당 ETF 운용 규모가 약 1조8천억 달러, 우리돈으로 2500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ETF 시장 전체의 19%에 달합니다. 비중으로 보면 국내 월배당 ETF가 아직 2~3배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다 투자자 연령층이 젊은 세대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다는 것도 월배당 ETF의 인기 요인입니다. 고배당의 안정적인 투자는 더 이상 은퇴를 준비 중인 중장년만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높은 수익률 추구'만큼이나 '인컴 확보'에 비중을 두는 투자자가 늘면서 당분간 개인들의 월배당 ETF 투자 트랜드는 지속될 것이란 겁니다.


2일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은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과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팀장이 출연해 월배당 ETF 상품별 특징과 최근 개인 순매수 상위 상품 등을 살펴보는 한편, 월배당 ETF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유의점들도 함께 짚어봤습니다.

● 주식·채권·리츠·커버드콜 등 다양…수익률이냐 안정성이냐

월배당 ETF를 이야기 할때 흔히 월급처럼 '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표현하지만 '분배금'이 더 정확한 용어입니다. ETF 분배금 재원은 기초자산이나 전략에 따라 다른데, 주식형 중 배당주 ETF의 경우 배당금을, 채권형은 채권 이자, 리츠형은 임대료가 분배금의 재원이 됩니다. 커버드콜은 콜옵션을 매도해서 얻는 옵션 프리미엄을 분배금에 더해 다른 유형보다 분배율이 더 높은 것이죠.


최근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상품들을 보면 'TIGER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와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 'KODEX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TIGER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로 각 2천억 원이 넘는 순매수세(3개월 기준)가 유입됐습니다. 또 ETF 순자산총액(AUM) 상위권을 살펴보면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가 1조원이 넘는 모습입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높은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는 배당 성장과 옵션 프리미엄을 같이 취할 수 있는 미 빅테크 관련 커버드콜 ETF를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반기 주식시장은 지수 레벨은 부담스러운 반면, 개별 종목의 실적 장세와 이에 따른 섹터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관련 자본지출을 늘리겠다고 하는 등 미국 AI 테크 관련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반면 리스크를 줄이는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채권·채권혼합형 ETF가 적절합니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팀장은 "극심한 변동성의 장에서는 투자대상자산의 변동성을 낮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며 "다만 장기 채권은 금리 변화에 따른 민감도가 단기 채권에 비해 크다는 점을 유념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주식형에서도 기술주 중심이냐, 배당주 중심이냐에 따라 시장 국면별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으니 월배당 라인업 역시 포트폴리오로써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고배당이 다가 아니다"…타겟프리미엄과 수익률 달라

김도형 본부장은 월배당 ETF 상품을 선택할 때 "타깃프리미엄인 배당수익률(분배율)과 함께 그 상품의 수익률도 비교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월 분배금 기준으로 연환산 배당 수익률 상위 10개 ETF를 살펴보면 배당 수익률은 11~17%에 달합니다. 특히 3위까지는 미국 빅테크 관련 상품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때 같이 살펴봐야 할 것이 상품 자체의 수익률입니다. 이들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이고, 월배당 ETF 전체 수익률 중에서도 하위권에 자리합니다.


반면, ETF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권 상품들의 배당수익률을 보면 약 4~8%대의 안정적인 인컴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매크로 환경에서 배당수익률과 ETF 자체의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상당히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두 지표를 모두 신중히 고려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욱 팀장은 "월배당 ETF 상품의 구조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TF 종목명에 기재된 타깃프리미엄은 목표하는 배당 수익률일 뿐, 확정된 배당률이 아닙니다. 또 투자 원금 대비 배당률이 아니라 분배기준일의 ETF 순자산가치 대비 분배금을 의미합니다. 임 팀장은 "월배당 ETF도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고, 기대한 분배율이 실현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했습니다.

결국 투자할 ETF의 기초지수와 배당수익률(분배율)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각자의 투자 목표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표 배당률을 실제로 제공하는지, 기초지수의 상승률을 얼마나 따라가는지, 가급적 오랜 기간의 성과를 확인할수록 좋습니다.

※ 전체 내용은 다음 링크를 통해 한국경제TV <투자의 재발견>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uD0ZTtIY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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