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열 받은 냉방기…에어컨 화재 주의보

입력 2024-08-05 14:07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오전 7시 45분께 서울 마포구 도화동 37층짜리 아파트 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35분 만인 오전 8시 20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이곳에 살던 여성이 연기를 마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에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6층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집안 내부 등을 태워 3천만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전 서구 도안동의 한 아파트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전소됐고, 충남 당진시 시곡동 한 음식점의 에어컨에서도 불이 나 7분 만에 꺼졌다.

무더위 속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여름철 에어컨 관련 화재에 주의보가 켜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주로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기간 일어난 아파트 화재 1만4천112건 중 여름철(6∼8월) 화재는 4천18건으로 28.5%를 차지해 3천555건(25.2%)인 겨울철(12∼2월)보다 많았다.

특히 여름철 에어컨 등 계절용 기기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쉬지 않고 사용하다 보면 합선이나 단락 같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에어컨 실외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환기창을 반드시 열어두는 등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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