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신규 건강식품 유통 사업 호조 등이 고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5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64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46%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반기 실적으로는 최대다.
부문 별로 보면 화장품 원료 부문은 전년대비 15% 신장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식품 원료 부문은 9% 증가한 11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건강식품 유통 사업 부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메디컬 부문은 전년과 동일한 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실적 기준 역대 최대다. 매출은 345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77%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식품 원료 부문은 각각 173억원과 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15% 증가했다. 건강식품 유통 사업 부문 매출은 73억원으로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의료 파업 영향으로 바이오메디컬 부문 매출은 4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 가량 소폭 줄었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K뷰티 수출 호조로 화장품 원료 부문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 확대에 따른 건강식품 유통 사업 매출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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