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증시 불안에 정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시장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승완 기자.(네 정부 세종청사에 나와있습니다.) 정부 대책이 나왔습니까?
<기자>
'당분간 관계기관이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이어가겠다', '시장 변동성이 너무 커지면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르겠다'로 정리됩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오늘 개장 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을 만나 금융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어제 유례없는 증시 폭락에 정부는 오전 금융위원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이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회의를 개최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선 바 있는데요.
오늘 회의 역시 필요하다면 시장 안정 조치들이 빠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직 별도의 대책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라고 본 겁니다.
<앵커>
그럼에도 우리 증시는 어제 급락에 이어 오늘은 급등하면서 변동성이 큰데요. 정부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한국을 비롯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너무 크게 반응했다는 판단입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불안 등 변수들에 대한 해외 시장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우리 증시가 먼저 문을 열었기 때문인데요.
이번 충격이 주식 시장에 한정됐고, 실물이나 채권 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란 점도 과거와는 다른 상황으로 평가합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금융당국이 대외 충격에 대해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고 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차분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거래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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