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장을 예견한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최고 주식 전략가가 추가 조정을 경고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배니스터는 S&P500 지수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최소 10%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배리 배니스터 전략가는 지난 6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규모 증시 조정을 경고한 바 있다. 당시 배니스터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지적하며 S&P500 지수가 3분기 말까지 4,750선까지 급락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지난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3거래일 연속 급락해 10% 가까이 밀려났다. 또한 S&P500 지수도 5,100선까지 떨어지며 올해 상승분을 절반 가량 반납한 상태다.
이를 두고 배니스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수록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가 5,000이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빅테크 기업들의 급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지금은 포트폴리오에서 유틸리티, 헬스케어, 소비재처럼 경기 방어 섹터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 급락한 5,186.33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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