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달러 시장…2027년 100개국 진출"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대웅제약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동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개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총 3억 달러(4,155억 원) 규모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장점이다.
이번 출시로 펙수클루는 한국,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5개국에서 판매하게 됐다. 현재 펙수클루는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14개국을 포함해 총 30개국의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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