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 줄어든 9,048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화장품 부문의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감소했다.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부문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 줄었고, 국내 생활용품은 51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부문은 54억의 손실을 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에서 적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적자 폭을 줄였다.
중화권 매출은 44% 하락한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미주 등 서구권에서는 코스알엑스 실적이 편입되며 각각 25%, 65%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헤라·에스트라 브랜드는 선전했고,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유럽·중동 등(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8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 중으로, 이에 따라 주요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및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 지역에서는 65%, EMEA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전체 사업 중 미주 및 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일본·영국·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단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더마·선 케어·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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