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대에 해파리 쏘임 사고가 급증해 해수욕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해파리 쏘임 신고 건수가 지난해 7월 46건에서 올해 7월 332건으로 7배가량 늘었다. 119구급대원이 출동한 건수도 지난해 7월 11건에서 올해 7월 17건으로 증가했다.
동해안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북도는 지난달 6일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한 이후 이달 1일까지 해파리 쏘임 신고가 562건으로 지난해 여름 전체 해파리 쏘임 신고 6건보다 훨씬 많았다.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 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 24일까지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구급활동은 총 127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건에 불과했다.
해파리에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해수욕 전 해파리 출몰 여부를 확인하고, 발견 시 즉시 해수욕장 안전요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바다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수영복과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쏘였을 경우 수돗물이 아닌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 식초를 뿌려 독성을 중화시켜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호흡 곤란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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