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예상치에 하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6% 넘게 급락 중이다.
이날 에어비앤비는 2분기(3~6월) 주당 순이익이 86센트로 전년 동기 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92센트를 밑돈다.
이어 회사는 이번 3분기 매출 전망치를 36억7000만 달러~37억3000만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억4000만달러보다 낮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는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의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예약 리드 타임(예악일부터 체크인까지의 기간)이 짧아지고 있고 미국 이용자들의 수요 둔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투자자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 인하를 보유함에 따라 소비자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징후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짚었다.
한편 해당 기간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 27억4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또한 총 예약 금액(GBV)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숙박 및 체험 예약 건수(NEB)는 1억2510만 건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모든 지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아시아 태평양과 남미 지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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