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회항' 수천명 피해…기상청 오보 탓

입력 2024-08-08 06:16   수정 2024-08-08 07:20


기상청의 날씨 오보로 '비행기 회항' 피해를 본 승객의 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4천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전용기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6월 기상청의 오보로 전체 13개 국내 항공사 중 6곳에서 20건의 회항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승객 수는 총 4천394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피해 승객 수(4천311명)를 넘어섰다. 최근 5년간 피해 승객이 가장 많았던 2002년(7천18명)과 비교하면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 의원실은 회항 피해를 겪은 일부 항공사가 대외비 또는 산출 불가 등의 이유를 들어 피해 승객 수를 정확히 제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제 피해 승객은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날씨 오보 탓에 피해를 보는 항공사와 승객이 늘고 있는데도 항공기상청이 항공사로부터 거둬들이는 '항공기상정보사용료'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항공기상청이 지난해 13개 국내 항공사에서 징수한 기상정보사용료는 총 14억3천6백만원으로, 2022년(5억4천300만원) 대비 160% 넘게 올랐고, 2001년(4억9천만원)과 비교하면 3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의원은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급변풍 등의 증가로 비행기 회항이 잦아지고 있다"라며 "항공사와 기상청은 난기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날씨 오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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