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4원 오른 1,376.0원 출발
간밤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 시도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결국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20포인트(1.49%) 내린 2,530.21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억 원과 977억 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 홀로 1,266억 원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34%)와 SK하이닉스(-3.78%)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9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1%), 삼성전자우(-0.83%), 현대차(-1.06%), 셀트리온(-0.81%), 기아(-1.38%), KB금융(-0.37%), POSCO홀딩스(-0.92%)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5포인트(1.37%) 하락한 738.29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6억 원과 233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68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0.25%)과 휴젤(+2.55%)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23%)과 알테오젠(-0.88%), 에코프로(-0.90%), HLB(-3.03%), 삼천당제약(-3.79%), 리가켐바이오(-0.45%), 클래시스(-1.75%), 엔켐(-4.59%) 등이 일제히 내림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본은행의 긴축 중단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미국 경기 침체 및 중동 지역을 둘러싼 불안감으로 장중 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7%와 1.05%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과 경기 침체 불안감이 산재한 가운데 이날 옵션만기일인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지표들이 부재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장중 나타날 수 있는 지정학적 이슈에 주목하며 정유와 석유화학, 방산 업종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76.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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