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은 좋았는데 ‘면세점·지누스’가 발목…현대百, 2분기 영업익 23% ↓

김채영 기자

입력 2024-08-08 15:45  

실적 악화로 비상 경영을 선언한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아쉬운 2분기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현대백화점도 소비 침체 여파 등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본업인 백화점 사업에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면세점의 실적 부진과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가 적자 전환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238억원으로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1,45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5.8% 증가한 710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롯데쇼핑과 신세계의 백화점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9.0%, 11.2%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매출은 3.0% 증가해 2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6,11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영패션과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진 덕으로 분석했다.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된 감염병)으로 여행자가 많아진 덕에 매출이 2,405억원으로 23.8% 늘었으나 덩달아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영업손실(39억원)도 확대됐다.

지누스는 매출이 2,063억원으로 6.0% 줄었고, 영업손실은 1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은 “부피가 큰 빅박스 매트리스 제품의 재고 소진을 위한 판촉비 증가와 주요 고객사의 발주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부터 고객사 발주가 정상화됐고 포장 압축률을 높인 신제품 출고가 확대됨에 따라 물류비, 창고비 등 운송 효율이 올라가 3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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