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재단법인 청년재단(이하 재단)이 8일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 2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지난 8주간 진행된 2기 직업훈련을 성실히 마무리한 총 30명의 경계선지능 청년과 그 가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지능지수가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에 미달하는 인지ㆍ학습능력으로 인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년들로서 진로탐색부터 취업준비, 사회관계망 형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단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진입 모델을 만들고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와 함께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6월 청년 28명이 1기를 수료했고 그 중 6명이 기업 인턴십 일 경험을 마쳤다.
이번 2기 맞춤형 직업훈련도 직무컨설팅, 소양교육, 직무교육으로 이뤄졌으며, 안정적인 사회진입을 이끌면서 직무현장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들로 구성됐다.
특히 2기는 4주간 진행되는 소양교육 부문을 강화했는데,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교육은 물론이고 이력서ㆍ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준비 등 보다 취업준비에 필요한 기능적인 교육을 추가했다. 이후 4주간은 한글 및 엑셀 프로그램 기초 교육을 비롯해 AI 및 CS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에 수료한 30명의 경계선지능 청년 중 13명은 오는 12일부터 6주간 서울ㆍ경기ㆍ강원 지역의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등 6곳에서 일 경험(인턴십)을 이어간다.
일 경험처에 각각 배치된 '직무지도원'이 청년들의 일 배움과 동료와의 소통 방법 등을 도와줌으로써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직무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조직에 적응하고 차근차근 업무를 익히는 과정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재단 박주희 사무총장은 수료 기념사를 통해 "다양한 특성을 가진 청년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서는 각자의 속도와 방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경계선지능 청년을 위한 맞춤형 사회진입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단은 오는 9월 경계선지능 청년 맞춤형 교육과 일 경험에 참여할 3기를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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