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오랜만이야"...자면서 귀 '움찔'

지난 4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 영상이 오랜만에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최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계정에 푸바오가 엎드려 누운 채 잠을 자는 모습을 찍은 42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자장가를 배경음악으로 한 이 영상은 꼭 정지된 화면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푸바오가 자면서 양쪽 귀를 살짝살짝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센터 측은 영상 속에 '미동(微動하는 귀'란 자막도 넣었다.

푸바오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입을 씰룩거리기도 했다.

센터 측은 이 영상에 '셀카'와 유사한 의미로 '큰 얼굴이 클로즈업된 직촬 영상'이라고 제목을 달았다.

중국에 반환된 푸바오는 한국을 떠난 지 2개월여 만인 지난 6월12일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대중에 공개됐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푸바오의 4번째 생일이자 중국에 돌아온 이후 첫 생일인 지난달 20일 센터 측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꽃, 과일 등을 준비해 성대한 생일잔치를 열어주기도 했다.

생일날 촬영된 영상에는 '송바오'로 불리는 송영관 에버랜드 사육사가 보낸 영상 편지도 담겼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