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찾고 있는 가운데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의 증시 급락세를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빅테크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공격적으로 매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JP모간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블랙 먼데이'가 발생한 지난 5일(현지시간) 이후 6일과 7일에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 이는 지난주에 약 20억 달러의 주식을 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를 두고 JP모간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월요일에도 나타난 최악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강세장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 5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특히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증시도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며 글로벌 증시 혼란을 가중시켰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시장 둔화와 경기침체 우려를 불식시키자 미국 증시는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JP모간은 미국 증시가 급락한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와 MS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전했다. 또한 브로드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헬스케어 관련주들은 매도했다며 특히 반려동물 약품회사 펫아이큐의 매도세가 컸다고 진단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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