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미국 고용시장이 앞으로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실업률은 고용시장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3%가 아닌 5%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낸시 라자르 파이퍼 샌들러 수석 경제학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미국의 실업률 쇼크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공식 실업률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미국 고용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훨씬 더 냉각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고용 시장 설문조사,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주간 실업보험청구에서 집계된 수치들을 종합하면 미국의 실업률은 무려 5%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23만3천건으로 집계되며 약 1년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고용시장 둔화 우려를 키웠다.
라자르는 "미국 고용시장은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취약한 상태"라며 "경기침체 시기에는 실업률이 항상 늘어남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