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일단 경기 침체 우려를 한층 덜어냈습니다.
지난밤 뉴욕증시와 이날 한국증시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국증시 마감(9일)
-코스피 31.70p(1.24%) 오른 2,588.43
-코스닥 19.15p(2.57%) 오른 764.43
연준의 9월 빅컷 전망은 크게 후퇴했고, 장단기 국채금리 모두 4% 안팎으로 올라섰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7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 (12일 밤)
-美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3일 밤)
-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밤)
-日 2분기 GDP (15일 오전)
-中 7월 실업률 (15일 오전)
-美 7월 소매판매·산업생산 (15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15일 밤)
-美 필라델피아연준 제조업지수 (15일 밤)
-美 8월 미시건대 소비심리평가지수 (16일 밤)
9일 마켓인사이트에서는 신얼 상상인증권 투자전략팀장과 시장 진단해봤습니다.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는 증시가 열리는 매일 오전 11시 생방송으로 진행됩니다. 투자에 대한 조언일 뿐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 고용 충격 우려 진정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3주차 23만5천건
-7월 4주차 24만9천건
-8월 1주차 23만3천건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숫자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7월 실업률이 4.3%로 올라서면서 불거졌던 '고용 침체' 우려를 다소 되돌렸습니다.
*美 실업률
3월 3.8% → 4월 3.9% → 5월 4.0% → 6월 4.1% → 7월 4.3%
신얼 팀장은 "다음 달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이정도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고용 지표에 대한 충격은 상당 부분 경감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美 경기 확장은 끝
미국 경제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냉각은 당연합니다. 서서히 식느냐(연착륙) 빠르게 식느냐(경착륙)에 대한 엇갈린 진단이 증시에 변동성을 주고 있습니다.
신얼 팀장은 "분명한 것은 이제 업사이클은 끝나서 다운사이클로 가고 있지만 하드랜딩보다는 소프트랜딩의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즉 경기의 둔화와 위축에 대한 부분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서비스업의 업황이 여전히 기준선을 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위축의 가능성은 제어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美 7월 ISM 제조업 PMI 46.8…8개월 만에 최저
*美 7월 ISM 서비스업 PMI 51.4…'확장' 국면
● 변동성은 언제 잦아들까
신얼 팀장은 시장 안정을 위한 조건으로는 물가, 경기, 통화정책 등 3가지 측면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시그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물가지표의 안정적 하향 추세, 경기지표의 안정적 둔화세가 유지돼야 하고, 통화정책은 9월까지 공백기인만큼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안정적인 금리 인하 신호가 표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8월 한국증시에 대해서는 원화 약세, 수출 모멘텀 약화, 내수 둔화, 미국 대선 등 복합적으로 고려할 때 '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신얼 팀장은 "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이런 점에 근거했을 때 낙폭 과대주에 초점을 맞춰서 대응을 하는 것이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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