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투매 와중에도…서학개미, 3배 레버리지 '매집'

정경준 기자

입력 2024-08-11 07:02   수정 2024-08-11 08:13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최근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미국 주식 매도 와중에서도 기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미국 주식 2억1,616만 달러(약 2,95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해도 4억5,923만 달러(약 6,283억원) 어치 순매수 했던 상황과는 180도 달라졌다.

그러나 이 와중에서도 빅테크 중심의 기술 관련 ETF는 대거 사들였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로, 4억2,887만 달러(약 5,866억원) 순매수 결제했다.

그 뒤를 이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ETF'(PROSHARES ULTRAPRO QQQ ETF), 나스닥100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RS 1 ETF'(INVESCO QQQ TRUST SRS 1 ETF)가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들 ETF의 순매수 결제액은 각각 6,273만 달러(약 858억원), 2,955만 달러(약 404억원)였다.

3위는 5,228만 달러(약 715억원) 순매수 결제된 인텔.

이와 관련, 증시 전문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AI(인공지능)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데다가 빅테크의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이어지면서 해당 ETF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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