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조금 올라도 9월 금리인하 차질 없을 것"

입력 2024-08-11 11:48   수정 2024-08-11 11:57



미국의 7월 물가 상승률이 소폭 오르더라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소비자 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9월 금리인하 기대를 깰 정도는 아니라고 11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인 근원 물가 상승률도 같은 폭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7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0.1%, 근원 물가 0.1%)에 비하면 높겠지만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엔 주택 외 핵심 서비스 물가가 오름세를 이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는 운송 비용 상승에 따라 재화 가격이 올랐을 수 있다고 본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시작된 주거 관련 비용 상승세 둔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거 관련 비용은 임대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전기·수도·난방비 등을 모두 포괄하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는 완만할 것으로 보이며,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 달 대비 내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너무 가파르게 하락한다는 징후가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해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고, 이는 금융시장 혼란의 한 요인이 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에선 9월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55%로 본다.

이번 주에는 미 7월 생산자 물가지수, 7월 소매 판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도 관심 대상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돼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미 대선 여론조사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은 금융시장의 방향을 제시할 정도는 아니라고 헤지펀드 밸류웍스의 최고경영자(CEO) 찰스 레모네이드스가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보다 4.1% 높았는데 이는 장기 평균과 비슷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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