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고, 향후 2년간 연간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1개월간 27% 하락해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4.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를 기록, 절대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주가의 업사이드 리스크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도 고대역폭 메모리(HBM) 1위 업체 지위가 유지되며 시장 지배력 확대가 전망되고,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4조4천억원, 37조1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2018년 3분기(6조5천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하반기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2018년 하반기(10조9천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우려로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했지만, 향후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는 오히려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AI 대세 전환기 직전인 올해와 내년 빅테크 업체들이 AI 데이터센터의 과잉 투자로 선제적 필요 역량의 구축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과소 투자로 AI 시장 주도권을 잃는 것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시장 확대로 메모리 산업은 HBM 등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어 향후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과잉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AI 투자 확대 중심인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는 바겐세일 중으로 비중 확대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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