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주의"
지난주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폭락한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 상승하며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33포인트(0.63%) 오른 2,604.76에 장을 열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84억 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억 원, 26억 원 팔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이다. 삼성전자(+0.40%), SK하이닉스(+1.22%), LG에너지솔루션(+1.86%), 삼성바이오로직스(+1.15%), 현대차(+1.85%), 삼성전자우(+0.67%), 셀트리온(+3.06%), 기아(+0.49%), KB금융(+0.37%), POSCO홀딩스(+0.46%)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27포인트(0.69%) 오른 769.70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 원과 3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이다. 엔켐(-0.19%)을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0.89%), 알테오젠(+2.32%), 에코프로(+1.33%), HLB(+0.12%), 삼천당제약(+2.32%), 셀트리온제약(+3.63%), 휴젤(+0.57%), 리가켐바이오(+1.69%) 등이 상승세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주식시장은 강세 분위기를 이틀 연속 이어갔다. 다우지수(+0.13%), S&P500지수(+0.47%), 나스닥지수(+0.51%) 모두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도 살펴보면 다우가 0.60% 내렸고, S&P500이 0.04%, 나스닥이 0.18% 하락했다. 주 초반에 지수가 급락하는 이른바 '블랙 먼데이'를 보냈지만 주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경우 주간 단위로 보면 3.28% 하락률을 기록했다. 주 후반에 코스피가 반등하긴 했지만, 주 초반 낙폭이 워낙 컸던 탓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며 "엔-캐리 전체 규모를 정확히 추정할 수 없고, 최근 어느 정도 청산이 되었는지도 주요 외사 기관들 간에서 그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실적(16일)과 MSCI 반기리뷰(13일) 발표 이후 예상 편입/편출 후보군들의 수급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거래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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