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이끌고 있는 브라이언 모이니한 최고경영자(CEO)가 금리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모이니한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경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한계점에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인들의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며 "한번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기 시작하면 추세를 전환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강도 긴축 여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지출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벌써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경고했다.
모이니한은 "연준 관계자들이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중요한 건 금리인상이 아닌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언급"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인들의 계좌가 점점 비어가고 있고 지출 규모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또한 25bp와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은 각각 49%, 51%로 집계된 상태다.
(사진=CBS)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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