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매수…기관, 양시장 매도
"기업 실적 발표…종목별 차별화 전망"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며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24%) 오른 2,624.50에 장을 열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9시 35분 기준 2,615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354억 원 파는 가운데 외국인만이 646억 원 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6%), SK하이닉스(+1.75%), 현대차(+0.82%), 기아(+0.69%), KB금융(+0.61%) 등이 오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7%), 삼성바이오로직스(-0.63%), 셀트리온(-0.35%), POSCO홀딩스(-0.61%) 등이 내리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유가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5.09%), 극동유화(+1.91%), S-Oil(+1.23%)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현지시간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0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22달러(4.2%)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10%) 내린 771.98에 개장한 후 761선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억 원과 121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05억 원 순매수 중이다.
휴젤을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67%), 알테오젠(-1.32%), 에코프로(-0.33%), HLB(-1.09%), 삼천당제약(-0.94%), 엔켐(-0.12%), 리가켐바이오(-0.85%), 셀트리온제약(-3.89%), 클래시스(-0.61%)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경제지표, 중동 리스크에 대한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반등은 긍정적이지만,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는 열린 마음의 매수를 지지하지 않는 포인트 중 하나"라며 "오늘(13일), 내일(14일) 이틀 동안 많은 기업들의 실적이 공개됨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는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371.4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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